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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학

유아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개념

유아 진로교육 프로그램이란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지는 진로교육의 기초단계로써 ‘진로인식’에 중점을 둔 진로교육으로 다양한 분야의 직업 세계를 탐색해봄으로써 직업의 다양성에 관심을 가지며 직업과 관련하여 자신의 흥미와 특성을 인식하며 앞으로의 진로선택에 개방적인 태도를 형성하여 궁극적으로 유아 자신의 기초적인 진로에 대한 인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유아 진로 인식은 직업의 존재 및 작 직업의 역할 등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가지며 여러 가지 직업에 대해 탐색하고 기초 정보를 수립하여 잠정적인 진로계획을 수립하고자 하는 준비도 개념이다. 유아 진로인식은 부모의 직업에 대한 인식, 자아 인식,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 일의 가치 및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하위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효능감 개념을 제안한 Bandura(1997)에 의하면 ‘자기효능감’이란 ‘개인이 그 결과를 성취하는 데 필요한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신념’이라고 하였다. 김계화(2004)는 ‘유아 자기효능감’에 대해 유아가 어떤 행동이나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의 능력에 따른 개인적 확신, 기대, 신념이라고 정의하였다. 유아 자기효능감은 자신감, 자기조절 효능감, 과제난이도에 대한 태도의 하위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의사 결정력(decision making ability)이란 유아가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 합리적인 사고과정을 통해 최선의 대안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공정성 및 책임감의 수반을 내포하는 능력을 말한다(박지 영, 2012). 의사 결정력은 자기 조절력, 상황분석능력, 정서 활용능력, 문제대처능력, 참 벽돌 쌓기 의사소통능력의 하위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진로교육이란 1970년대 이후 새롭게 등장한 용어로 일반적으로 진로교육은 각 개인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과 함께 일의 세계를 인식하고, 탐색하여 자신에 게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선택하고, 선택한 진로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취학 전부터 학교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학교와 가정, 사회에서 가르치고 지도하고 도와주는 활동을 의미한다. 진로교육의 개념에 대한 여러 학자의 정의를 종합해보면, 진로교육이란 한 개인이 삶의 전반에 걸쳐 진로와 관련된 총체적인 과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것을 배우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진로를 끊임없이 탐색하고 개척하여 자아실현을 이뤄나감으로써 삶의 행복을 추구하도록 돕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진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임춘희(2011)는 진로교육을 통해 제공된 다양한 진로 정보와 지식은 학생들이 충분한 자기 이해를 도와 자기의 소 질과 능력, 적성, 인성에 알맞은 방향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며,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진로선택의 순간에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2011)는 ‘진로교육을 통해 유아 자신의 진로에 초점을 두고 유아 개인에게 알맞은 직업과 진로를 선택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하며 보람과 긍지를 갖게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유아기 진로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즉, 인간의 삶 자체가 학교, 학과, 졸업 후 진로, 직장 등 선택과 결정의 연속으로 진로선택의 성공이 삶의 성공이자 행복임을 고려한다면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하겠다. 진로발달 이론에 의하면 유아기는 진로를 인식하는 단계로써 어릴 때의 적절한 교육이 미래의 진로에 평생토록 영향을 미치게 되며 진로발달이 원만하게 이 가짜미끼 지고 진로선택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진로발달 단계에 따른 발달과업이 조화롭게 성취되어야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정문희(2007)는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계발하여 어려서부터 자기 나름의 적절한 직업을 선택하여 성공적인 삶을 영위케 하는 사회적 필요 때문에 진로교육은 모든 발달단계에서 체계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생애교육이라고 주장하였다. 진로교육에 대한 이러한 견해를 가진 여러 학자는 진로교육이 한 인간의 전 생애에 걸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일련의 교육 과정이라는 관점을 제시하면서 인간의 생애를 몇 개의 단계로 나누어 각 발달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진로교육의 특징을 제시하였다. 여러 학자의 진로발달단계와 각 단계의 진로교육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Ginsberg(1984)의 직업발달이론은 직업 행동에 관한 최초의 종합적인 이론이다. 그는 직업 선택을 일회적인 행위 즉, 단일 결정이 아니라 하나의 발달과정으로 보고 있다. 즉, 직업선택이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결정이며 진로선택의 과정은 비가역적이며 다음에 이루어지는 어떤 결정은 그 이전에 이루어진 결정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러한 직업선택의 과정은 개인의 흥미와 가치관, 능력 등의 주관적인 요인과 현실 세계와의 타협으로 이루어진다. 타협을 선택한 본질적 측면으로 Ginsberg는 개인의 직업선택을 상당한 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일련의 발달과정으로 보는 대표적인 학자이다. Ginsberg에 따르면, 첫째 단계인 환상키 동안에 점차로 직업 진행이 되고, 어떤 활동을 최초로 좋아하게 된다고 하였다. 다양한 직업 역할의 경험은 직업 이어 할의 경험은 직업의 세계에 대하여 처음으로 가치판단을 하게 하는 데 역할을 한다고 가정한다. 둘째 단계인 잠정기능 또다시 흥미기, 능력이, 가치기, 전환기의 네 하위 단계로 나누어진다. 마지막으로 현실 기는 탐색기, 구체화기, 전문화 기의 세 하위 단계로 구분된다. 이러한 체계적인 과정은 청소년들이 직업을 선택하게 하는 적응과정에 기초하고 있다. 즉, 직업선택 과정은 아동기에서 성인 초기까지의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개인이 조금씩 직업에 대하여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지각의 과정이며 개인은 이러한 단계를 통하여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고 하였다(Bunker, 1981). Super(1980)는 먼저 개인의 인성, 능력, 흥미 등 개인적 특성에 따라 적합한 직업이 있다고 보았다. 진로인식의 발달과정이 바로 개인의 자아개념을 발달 또 는 실현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개인과 사회적 요인 간의 타협과 종합의 결과로 나타난다. 특히 자아개념은 타고난 능력, 신체적 특징, 다양한 역할수행의 기회, 역할수행의 결과에 대한 주위의 반응 등에 의해 형성된다고 한다. Super의 생애발달이론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단계는 성장기 (growth stage)로 출생에서 14세 정도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에 유아는 가정이 나 학교, 사회에서 자신에게 중요한 타인을 자신과 동일시함으로써 자아개념을 발달시킨다. 이 단계의 초기에는 개인의 환상과 욕구가 대부분이지만, 점차 사회에 대한 참여도와 현실을 인지하는 능력이 발달하면서 개인의 흥미와 능력을 중요시하게 된다. 이 단계는 아동의 욕구가 지배적이며 역할수행이 중시되는 환 상기(fantasy sub stage, 4~10세), 아동의 흥미가 중시되는 흥미기(interest sub stage, 11~12세), 능력을 중시하며 직업에서의 훈련조건을 중시하는 능력이 (capacity sub stage, 13~14세)로 이루어진다. 둘째, 탐색기(exploration stage)로 불리는 단계로, 15세에서 24세까지의 시기로서 이 시기에 개인은 여가 활동, 학교활동과 같은 시간을 통해 자아를 검증하고 개인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직업탐색을 시도한다. 이 단계는 자신의 욕구, 흥미, 능력, 가치와 취업기회 등을 고려하기 시작하여 잠정적으로 진로를 선택해 보는 남정기(tentative sub stage, 15~17세), 개인적으로 요구되는 교육 또는 훈련을 받으며 자아개념을 확립하고 현실적 요인을 중시하는 전환기(transition sub stage, 18~21세), 자기에게 적합한 직업을 선택해서 거기에 종사하기 시작하는 시행기(trial sub stage, 22~24세)로 구분된다. 셋째, 확립기(establishment stage)로 25세부 터 44세까지의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발견해서 거기에 종사하고 삶의 터전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이 시기는 개인은 자신이 선택한 직업이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지면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발견할 때까지 한두 차례 변화를 시도하는 시행기(trial sub stage, 25~30세), 개인의 진로유형이 안정되는 시기로서 개인은 그의 직업 세계에서 만족감과 안정, 소속감 등을 갖게 되는 안정기(stabilization sub stage, 31~44세)로 나누어진다. 넷째, 유지기 (maintenance stage)는 45세부터 66세까지의 시기로 이 시기에 개인은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며 비교적 만족스러운 생활을 영위해 나간다. 다섯째, 은퇴기 (decline stage)로서 65세 이후의 시기에 해당하며 이 시기에 개인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그 기능이 약해지기 시작함에 따라 직장에서 물러나게 되고 새로운 역할과 활동을 찾게 된다. Turkmen(1974)은 자아인식, 진로인식 및 진로 결정이라는 세 가지 주요 요소를 중심으로 8가지 진로발달 이론을 구성하였다. Turkmen은 초등학교 시기의 진로 발달 수준에 대해서 중요한 의미를 두었으며 이 시기의 진로 의식이 예상외로 성숙하여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Turkmen(1974)이 제시한 8가지 진로발달이론을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일반 적 의존성 단계’는 대략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1학년까지의 과정으로 이 단계에 서의 진로발달은 외적 통제에 의존한다. 부모나 교사 등의 성인에게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시기로 자신의 능력, 적성, 흥미보다는 성인의 의견을 따르는 단계이다. 노동문화에 대한 정보와 가정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을 중심으로 하여 진로의 식을 하게 되는 과정이다. 둘째, 자기주장의 단계이며 대략 초등학교 1~2학년에 해당하는 과정으로 이 단계에서의 아이들은 조금씩 자율성을 갖게 되며 친구가 선택하는 것을 따라 하는 등의 단순한 형태의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일에 대한 간단한 개념이나 지식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기 시작한다. 셋째, 조건적 의존성의 단계로서, 초등학교 2~3학년에 해당하며 자아를 인식하기 시작하고 독립적인 존재가 되는 시기이다. 이 과정에서의 자아인식은 개인의 동기와 욕구, 친구와의 관계 형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넷째, 독립성의 단계는 초등학교 4학년에 해당하며 직업의 세계를 이론적으로 탐색하고 진로 결정에 관심을 가진다. 진로와 직업 세계에 대해 인식하며, 사회생활 내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생각해 보기 시작하며 의사결정에 대해 관심을 둔다. 다섯째, 외부지원의 단계이며 대략 초등학교 5~6학년 시기이며 외부 승인이나 인정을 구하고 직업적 흥미와 목표, 작업조건, 직무 내용 등에 관심을 가진다. 여섯째, 자기 결정의 단계로 대략 중학교 1~2학년에 해당하며, 자신의 규칙을 설정하고 확립하며 자아인 식을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직업 세계를 탐색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직업관을 갖기 시작하며 의사결정의 과정에서 기본요인들을 현실적인 시각에서 탐색한다. 일곱째, 상호관계의 단계로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며 또래 문화와 친구 관계를 중시하는 관점에서 진로를 선택하게 된다. 직업선택의 가치, 일에 대한 기대와 보상, 작업풍토, 의사결정의 효율성 등에 관해 관심을 갓 는다. 여덟 번째, 자율성의 단계로 고등학교 2~3학년에 해당하며 개인은 직업에 대한 탐색과 함께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한다. 진로문제에서 자신이 직업에 적합지세 대한 여부, 교육 조건, 선택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면서 대안을 점차 축소해 나간다.